페루 - Huacachina
사막의 오아시스, 페루의 Huacachina는 딱 저 말 그대로인 곳 이었다.
Lima에서 Ica로 버스를 타고 가서, Ica에서 택시를 타면 그다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닿을 수 있었다. 아침에 출발해서 부지런하게 가니 오후 3시쯤이었던가... 리마에서는 그래도 상당한 거리에 있었던 것 같다.
이 관광지는 진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그 주변으로 guest house들과 여행사들이 있고, 상당히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거쳐가는 곳으로 보였다. (지리상으로 쿠스코에서 버스타고 리마로 갈 때나 혹은 역으로 갈 때 들렀다 갈 수 있는 위치라서 그런 것 같다)
Guest house나 여행사에서 buggy tour를 신청할 수 있는데, 부르는 대로 돈을 주면 바가지 쓰기 쉽상이고 (근데 그래봐야 우리나라돈 한 만원정도 차이? ;;) 돈을 아낄 작정이면 그냥 무식하게 깎아보는게 한가지 방법인 것 같다. 우리는 그냥 부르는대로 주고 탔다가, 다른 아저씨가 얼마 냈는지 듣고 조금 아쉬워 했었다...ㅋㅋ
버기 투어에는 두 가지가 포함된다. 첫 번째는 버기카를 타는 것 (그냥 다니는게 아니라, 모래언덕에서 급경사를 내려가고 올라가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주행해 준다 ㅋㅋ), 그리고 두 번째는 샌드 보딩이다. 샌드 보딩은 버기카를 적당히 타다보면, 아저씨가 적당한 언덕에서 내려주고 보드를 건네준다. 이걸 서서 타도 되고, 누워서 타도 되는데, 나는 스노보드를 탄적도 없는데 서서 타려고 애쓰다가 제대로 즐기지를 못한 것 같다 ㅜㅜ 그냥 누워서 타면 속도감이라도 느꼈을텐데 ㅋㅋㅋㅋ
우리가 탔던 버기카, 온전한 차가 아니라 적당히 이것 저것들을 뜯어서 조립해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래도 뭐 사막한가운데서 엔진은 퍼지지 않겠지;;
Huacachina 주변의 모래사구. 모래결이 매우 고왔다.
View point라며 사진찍으라고 내려 준 곳에서의 huacachina, 카메라 화각이 좁은게 좀 아쉬웠다;;;
(흔들린 사진 ㅜㅜ) 사막 위에서, 우리가 탔던 버기카~
버기카를 타면서 찍어본 동영상. 아무래도 실제로 타는 것 보다 동영상이 재미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ㅋㅋㅋ